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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웨이스트 브랜드 TOP 7 (국내 & 해외 추천)

📑 목차

    제로웨이스트 브랜드 TOP 7 추천! 국내외 친환경 브랜드부터 지속가능한 소비를 실천하는 뷰티·생활 브랜드까지, 지구를 위한 현명한 선택 가이드.

     

    제로웨이스트 브랜드 TOP 7 (국내 & 해외 추천)

    최근 몇 년 사이, 소비의 방향이 분명하게 바뀌었다. 사람들은 단순히 ‘좋은 제품’을 찾는 것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가치’를 함께 담은 브랜드를 선택한다. 제로웨이스트 브랜드는 그런 변화의 중심에 있다. 나 역시 플라스틱 포장으로 가득 찬 욕실 선반을 보고 문득 생각했다. “이걸 조금이라도 줄일 수는 없을까?”
    그 질문에서 시작된 작은 실천이 나를 완전히 다른 소비자로 바꿔놓았다. 제로웨이스트 브랜드는 단순히 친환경 제품을 파는 곳이 아니다. 그것은 ‘환경과 인간의 관계를 다시 디자인하는 브랜드’다. 오늘은 국내외에서 신뢰받는 제로웨이스트 브랜드 7곳을 소개한다. 이 브랜드들은 제품의 품질은 물론, 철학과 실천 면에서도 탁월하다.


    1. 브랜드 동구밭 – 비누 한 장에 담긴 철학

    동구밭은 한국 제로웨이스트 운동의 상징적인 존재다. 이 브랜드는 단순히 친환경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장애인 고용과 환경 보호를 동시에 실천한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모든 제품은 플라스틱이 없는 고체 형태이며, 샴푸바·세안비누·주방세제 비누 등이 대표적이다.

    내가 처음 동구밭의 샴푸바를 사용했을 때 가장 놀랐던 점은 거품력과 향이었다. ‘환경을 위해 품질을 포기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완전히 깨졌다. 또한 종이 포장과 단순한 디자인 속에는 브랜드의 철학이 담겨 있다. 동구밭은 소비자에게 묻는다. “당신의 깨끗함은 지구를 얼마나 더럽히고 있나요?” 이 질문 하나로, 나는 매번 욕실에서 나의 소비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2. 브랜드 블랭크어스 (Blank Earth) – 지속가능함도 아름답게

    블랭크어스는 “환경 보호도 감각적으로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브랜드다. 세련된 패키지 디자인과 미니멀한 제품 구성으로, 젊은 세대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 대표 제품으로는 리필 가능한 대나무 칫솔, 고체 클렌저, 면 화장솜, 천연 비누 등이 있다.

    이 브랜드는 ‘제로웨이스트 루틴’을 일상에 녹여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예를 들어, 블랭크어스의 고체 세정제는 물에 녹여 사용하는 리필형 구조로 만들어져 포장 쓰레기를 줄인다. 또한 제품을 구매할 때마다 환경 기부금이 자동으로 적립되어, 소비 자체가 하나의 기부 행위가 된다. 나는 이 브랜드를 통해 환경 보호가 단순히 의무가 아니라, ‘취향의 표현’이 될 수 있음을 느꼈다.


    3. 브랜드 톤28 – 맞춤형 제로웨이스트 화장품의 혁명

    톤28은 ‘환경과 기술의 조화’를 보여주는 브랜드다. 한국 최초로 개인 맞춤형 친환경 화장품 정기 구독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모든 용기는 생분해성 소재로 만들어진다. 심지어 포장재조차 테이프 하나 없이 종이 끈으로 묶여 배송된다.

    내가 톤28을 처음 사용했을 때 느낀 건 “이건 화장품이 아니라, 철학이다”라는 감정이었다. 매달 기후 데이터와 개인 피부 상태에 맞춰 조제되는 제품은 사용감이 섬세했고, ‘나만을 위한 지속가능한 루틴’을 만드는 기분이었다. 톤28은 제로웨이스트가 불편함이 아니라, ‘기술이 이끄는 아름다움’이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


    4. 브랜드 Lush (러쉬) – 고체 뷰티의 원조

    영국 브랜드 러쉬는 제로웨이스트의 개념을 전 세계에 퍼뜨린 선두주자다. 대부분의 제품이 ‘네이키드 제품(포장 없는 제품)’으로 판매된다. 샴푸바, 입욕제, 고체 세안제 등 플라스틱 용기가 없는 제품군이 매우 다양하다.

    러쉬는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Bring It Back 캠페인”을 통해 빈 용기를 회수하고, 새로운 제품 용기로 재활용한다. 매장에 들어서면 풍부한 향과 색감이 감각을 자극하지만, 그 뒤에는 엄격한 윤리적 기준이 존재한다. 모든 원료는 동물실험 없이 채취되고, 공정무역 방식으로 공급된다. 나는 러쉬의 매장에 갈 때마다 ‘환경이 감각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새삼 느낀다.


    5. 브랜드 Ethique (에띠크) –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고체 샴푸 브랜드

    뉴질랜드의 에띠크는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고체 샴푸바 브랜드 중 하나다. “Plastic-free Beauty”를 모토로, 전 제품이 비건·크루얼티 프리·생분해성 포장으로 제작된다. 일반 샴푸보다 크기는 작지만, 사용 횟수는 3배 이상 많아 경제적이다.

    나는 에띠크의 샴푸바를 사용하면서 플라스틱 용기 없는 욕실이 얼마나 쾌적한지를 처음으로 경험했다. 제품을 다 쓴 후 남는 것은 단 한 조각의 종이뿐이었다. 에띠크는 단순한 브랜드가 아니라, “플라스틱이 필요 없는 세상도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운동에 가깝다. 특히 이 브랜드는 매출의 일부를 환경 단체에 기부하여, 소비가 곧 행동이 되게 만든다.


    6. 브랜드 Package Free Shop – ‘포장 없는 상점’의 실험

    미국 뉴욕의 패키지 프리 샵(Package Free Shop) 은 이름 그대로 ‘쓰레기 없는 상점’이다. 창립자 로렌 싱어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환경 운동가로, 그녀는 개인 생활에서 나온 쓰레기를 1년 동안 유리병 하나에 담을 만큼 줄였다. 그 경험을 토대로 이 브랜드를 만들었다.

    매장에서는 리필 세제, 대나무 칫솔, 천 가방, 금속 빨대, 스테인리스 면도기 등을 판매한다. 모든 제품은 포장 없이 진열되어 있고, 소비자는 용기를 직접 가져와 필요한 만큼 담아간다. 나는 이 매장을 방문했을 때, 단순한 쇼핑이 아니라 ‘환경 교육’을 받는 기분이었다. 이곳은 단순히 제품을 파는 공간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소비를 학습하는 플랫폼’이었다.


    7. 브랜드 Wild Minimalist – 덜 소유하는 삶의 미학

    캘리포니아에서 시작된 와일드 미니멀리스트(Wild Minimalist) 는 ‘소유를 줄이는 것이 곧 지구를 사랑하는 길’이라는 철학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제품 구성은 단순하다. 비즈왁스 랩, 유리 보관 용기, 천망 야채백, 대나무 칫솔, 재활용 종이 포장재 등이 대표 상품이다.

    이 브랜드의 특징은 ‘오래 쓸 수 있는 물건’에 집중한다는 점이다. 플라스틱 대체품을 팔기보다는, “한 번 사면 10년을 쓸 수 있는 제품”을 권장한다. 나는 와일드 미니멀리스트의 천망 야채백을 사용한 이후, 장보기가 전혀 다르게 느껴졌다. 가볍고 세탁이 가능하며, 불필요한 비닐을 완전히 없애줬다. 이 브랜드는 소비를 줄이는 것이 단순히 절약이 아니라, 자유를 되찾는 일임을 일깨워준다.


    결론

    제로웨이스트 브랜드를 고르는 일은 단순한 ‘구매 결정’이 아니다. 그것은 어떤 세상을 지지할 것인가에 대한 선언이다. 오늘 소개한 7개의 브랜드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환경을 지키고, 소비자의 인식을 바꾸고 있다. 중요한 것은 완벽한 제로웨이스트가 아니다.
    중요한 건, 의식적인 소비로 한 걸음 나아가는 용기다.
    매일 사용하는 샴푸, 칫솔, 컵 하나를 바꾸는 일에서 지구의 변화가 시작된다. 제로웨이스트는 결코 불편한 도전이 아니다. 그것은 삶의 질을 높이고, 나를 더 자유롭게 만드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이다.